SNS를 통해 퍼진 탈레반 체포 장면 [SNS 갈무리]SNS를 통해 퍼진 탈레반 체포 장면 [SNS 갈무리]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도덕 경찰'이 복장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임신부를 포함해 30명 이상의 여성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서부 헤라트주에서 발생한 이번 체포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임산부는 지방 교도소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유엔 아프가니스탄 지원단은 지난 8일 안전보장이사회에 해당 내용을 브리핑하면서 "복장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여성들이 잇따라 체포 및 구금된 일은 심각한 인권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체포는 헤라트주 탈레반 당국이 최근 내린 명령에 따른 조치입니다.
최근 탈레반은 "여성들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지 말고 화장도 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고, 복장 규정을 어기는 여성에게는 상응하는 처벌이 내려질 거라 경고했습니다.
현지 매체 아프가니스탄 인터내셔널 보도에 따르면, 일부 여성들이 체포에 저항하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SNS에는 탈레반이 여성을 강제로 차에 태운 뒤 끌고가는 영상이 퍼졌고, 일각에선 시위가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탈레반 당국은 2021년 8월 미군 철수 직후 재집권한 뒤 이슬람 율법 '샤리아'의 이행을 명분으로 여성들의 중학교 진학을 금지하는 등 일련의 제한 조처를 해오다가, 2024년 8월 이런 제한을 합법화한 도덕법 시행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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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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