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하는 인판티노 회장[AP=연합뉴스][AP=연합뉴스]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FIFA 회장이 소말리아 출신 심판의 미국 입국이 거부된 상황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비자 문제 등과 관련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개막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다"면서 "FIFA가 정부나 경찰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세상의 '왕'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토로했습니다.
앞서 이번 북중미 월드컵 심판 명단에 오르며 소말리아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심판으로 나설 예정이었던 오마르 아르탄 심판은 지난 7일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소말리아로 되돌아 간 바 있습니다. 아르탄은 유효한 비자와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음에도 입국이 불허됐습니다.
아르탄 외에도 이란 대표팀 지원인력 다수의 비자 발급이 거부당하는 등 미국의 엄격한 입국 심사와 비자 규정으로 인해 차질이 빚어지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전쟁중인 이란 대표팀의 경우 선수들은 미국 비자를 발급받았으나 미국 체류 허가 기간에 제약이 있어 베이스캠프 멕시코에서 경기가 열리는 미국으로 경기 전날 이동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판티노 회장은 이란의 월드컵 참가 의미를 강조하며 자화자찬에 열을 올렸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사람들은 이란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을 거라고 했지만, 나는 이란 대표팀이 올 거라 약속했다"면서 "어려운 점도 많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란이 와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나 말고 누가 해줄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며 자신을 치켜세웠습니다.
이어 "이란 대표팀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우리 팀의 성과가 자랑스럽다"며 흡족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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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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