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주유소의 '경유 품절' 표시[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동 전쟁으로 석유·가스 공급 불안에 시달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에 미국이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판매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 미래포럼 행사에서 미국이 전략 비축 에너지 일부 방출을 모색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랜도 부장관은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각국이 에너지 자원을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줬다"면서 "미국은 아세안 회원국들이 현재 상황을 헤쳐 나갈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최근 필리핀의 에너지 수급난을 완화하기 위해 원유와 LPG를 공급했다고 전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AP=연합뉴스 자료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랜도 부장관은 미국이 아세안의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하며 안전한 에너지 공급 보장을 돕기 위해 아세안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술 분야에서는 아세안 국가들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와 일하도록 권장한다면서 "오늘 여러분이 인프라 파트너에 대해 내리는 선택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여러분의 안보와 번영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랜도 부장관은 미국이 핵심 광물 투자 분야에서 아세안과 잠재적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유롭고 개방된 남중국해를 보장하기 위해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동산 석유·가스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 각국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공급난을 겪는 가운데 아세안은 지난달 초 필리핀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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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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