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한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의장2003.2.6 (서울=연합뉴스) ilil@yna.co.kr

<저작권자 ⓒ 2003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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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하원) 의장 별세를 추모하며 고인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1일) "지난 8일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이 서거한 데 대해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3년 관방장관 재임 당시 발표한 '고노 담화' 에 대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많은 여성들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남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명기한 일본 최초의 공식 문서였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실과 교훈을 직시하고, 이를 반성하고 성찰하는 용기와 신념을 실천하며, 한일관계 및 주변국과의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던 고인의 정신과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89세의 나이로 지난 8일 별세한 고노 요헤이 전 의장은 재임 당시 「고노 담화」를 발표하며 위안부 모집과 운용에 일본군이 직간접적인 관여를 한 점을 정부 차원에서 공식 인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주일대사를 지낸 강창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메시지를 내고 "고노담화는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용기 있는 결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의 용기는 일본 정부의 첫 식민지 지배 사과를 담은 1995년 '무라야마 담화'로 이어지며 한일 역사를 꿰뚫는 하나의 전범(典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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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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