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의 2018년 모습[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뜻을 나타낸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기존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오늘(11일) 기자회견에서 '고노 담화에 대한 평가와 현재 정부의 인식'을 질문받자 "1993년 8월 4일 내각관방장관 담화, 이른바 고노 담화에 관한 정부의 기본적 입장은 이 내각관방장관 담화를 계승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고노 담화는 당시 관방장관이던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하원) 의장이 발표했습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군의 관여 아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상처를 입혔다는 역사 인식을 드러내고 깊은 상처를 입은 분을 대상으로 사죄와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고노 담화는 일본군이 위안부 모집과 이송에 개입했으며 그 과정에 강제성이 있었다는 내용을 일본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담화입니다.
발표 이후 우익 세력을 중심으로 이 담화를 수정하려는 노력이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이 됐고, 역대 내각은 이 담화의 취지를 대체로 계승해 왔습니다.
고노 전 의장이 지난 8일 별세한 사실이 전날 전해지면서 고노 담화의 의의와 그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 다시 주목받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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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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