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틴 파일[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틴 관련 문건에 적힌 독일인 여성이 11년째 실종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 등은 현지 시간 10일 엡스틴의 여성 모집책으로 일한 다니엘 시아드가 2014년 엡스틴에게 당시 20세인 독일인 미셸의 사진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다른 이메일에서 "미셸을 위해 티켓을 보내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항공권을 요청했습니다.

지역 미인대회에 출전하며 모델을 지망하던 미셸은 2012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시아드를 알게 됐습니다. 미셸은 가족에게 시아드가 자신을 모델 스카우트로 소개하면서 사진 촬영을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셸은 2015년 9월 가족에게 목적지를 말하지 않은 채 여행 가방을 챙겨 집을 나갔고 이후 이메일을 포함해 모든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한 달 뒤 실종신고를 접수했으나 범죄 혐의가 없다는 이유로 적극 수색하지 않았습니다.

시아드는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틴 문건에 1,840번 등장합니다. 그는 유럽을 돌며 모델 활동이나 미국 유학을 원하는 여성을 모집해 엡스틴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미셸이 실제로 인신매매나 성범죄 피해를 입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독일 수사당국은 엡스틴과 시아드가 이메일을 주고받은 시기 미셸이 미국에 간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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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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