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예고 5시간 만에 전격 '취소' 발표…분위기 급반전

트럼프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1일 예정됐던 이란 공습을 전격 취소했다고 발표하며 사실상 종전 합의의 타결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우리시간으로 오늘(12일) 새벽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지도부까지 올라가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논의 내용과 최종 쟁점은 개념과 세부적 측면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관련 당사국 모두의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란을 겨냥한 미국 해상 봉쇄는 이번 협상이 최종 타결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서명식의 시간과 장소는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오전까지만 해도 더 강력한 공습을 예고하며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과 다른 석유 인프라 점령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8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된 뒤 사흘째 보복 공격을 예고한 건데, 이후 5시간이 지나 공습을 전격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국의 종전 양해각서 초안에는 60일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 연장된 휴전 기간 중 이란 비핵화에 관한 최종 합의 도출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란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내용과 다소 다른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어 자세한 상황은 지켜봐야 합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취소 사실을 발표한 뒤 '이란 협상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의 초기 양해각서와 관련해 어떠한 문안도 승인된 바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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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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