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시티 베이스 캠프에서 훈련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출처=AP 연합뉴스][출처=AP 연합뉴스]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 중인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훈련 장비와 선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미국에서 체포돼 기소됐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잭슨 카운티 검찰은 샌안토니오 출신의 무스타파 살리와 에르판 카말을 장물 취득 혐의로 기소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해당 혐의는 최대 7년의 징역형이 가능한 중범죄로, 법원은 두 사람의 보석금을 각각 7만 5천 달러(약 1억 1천만 원)로 책정했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사전 훈련 캠프를 마친 뒤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캔자스시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훈련 장비와 선수들의 짐을 차량으로 먼저 운송했습니다.
그러나 캔자스시티에서 짐을 내리던 중 일부 물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수사 결과 용의자들이 소지하고 있던 물품에서는 축구화 9켤레를 비롯해 감독의 화이트보드, 골키퍼 장갑, 월드컵 공인구, 훈련복 상·하의, 전자기기, 인형,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 등이 발견됐습니다.
도난 물품의 총가치는 약 1만 8천 달러(약 2,700만 원)로 추산됐습니다.
다만 대표팀의 경기 준비에 필수적인 핵심 장비는 포함되지 않아 월드컵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멜레사 존슨 잭슨 카운티 검사장은 "월드컵 참가팀을 포함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범죄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신속하게 수사한 경찰과 검찰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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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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