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TV 제공]한국은행이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 여파로 물가가 상당기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오늘(17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2.4%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은이 기존에 제시했던 목표 수준인 2%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2월 2.0%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2월 말 중동전쟁 발발 이후 빠르게 높아져 지난달에는 3.1%까지 올랐습니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3.3%를 기록하며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석유류와 서비스 가격이었습니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지난달 24.2%까지 치솟았고, 항공료와 단체여행비 등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도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출하 확대와 정부의 가격 안정 노력 등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한은은 향후 물가 여건도 녹록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종전 협상 진전으로 점차 낮아질 수 있지만 인프라 복구와 각국의 재비축 수요 등으로 하락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5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고 있어 물가 상방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안팎, 근원물가는 2% 중후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현재는 석유류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석유류 이외 품목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에도 유가발 비용 압력은 다소 완화되겠지만 소비 회복과 임금 상승세 확산으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아울러 한은은 최근 일부 IT 대기업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성과급 확대도 새로운 물가 변수로 지목했습니다.
IT 업종의 특별급여가 다른 산업의 임금 인상으로 확산될 경우 비용 증가와 소비 확대를 통해 물가 상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은은 "중동전쟁이 종료되고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소비 개선, 임금 상승 등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감을 갖고 물가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주영(ju0@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카카오톡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