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데이터센터[AP 연합뉴스 자료사진][AP 연합뉴스 자료사진]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에서 폭염이라는 악재와 씨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30일 미국 CNBC에 따르면 글로벌 보험사 취리히보험그룹의 국제건설 부문 사장 패트릭 맥브라이드는 지난 3년간 악천후가 회사의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업자 위험 보험에서 가장 큰 손실원이었다며 지금은 악천후가 손실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많은 데이터센터가 땅값이 싼 교외나 농촌으로 이전하는데 이들 지역은 과거 대부분 개발되지 않은 땅이었기에 극단적인 날씨 위험 기록도 적었던 곳이었다면서 결과적으로 극단적인 위험에 대한 노출이 커진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기후위험 분석 업체인 퍼스트 스트리트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용량의 79%가 홍수, 강풍, 산불 등 기후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데이터센터 가동 중단, 정비 시간 증가, 보험과 복구 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을 뜻합니다.
마쉬 리스크의 조 마세작은 기업들이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지 못하면 더 높은 비용과 운영 차질에 직면할 수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혁명을 가속하는 자본 구조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맥브라이드 사장은 올해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용량의 64%는 버지니아 북부와 같은 기존 허브를 벗어나 텍사스 서부, 오하이오 등 이른바 '개척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지역에 들어설 데이터센터는 토네이도, 우박, 강풍 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냉난방 시스템, 냉각탑, 태양광과 같은 설비 등이 지붕 위에 노출돼 설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악천후는 더는 사소한 위험 요소로 취급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와 데이터센터 소유주들이 가장 먼저 살펴보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폭염 위험에 직면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의 예로 브라질을 들었고, 유럽 데이터센터들이 기온이 상승 중인 이베리아반도 등으로 이동하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극심한 폭염은 데이터센터는 물론 데이터센터가 의존하는 전력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냉각이 정상 기온에서도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극심한 폭염에선 에어컨 가동이 전력 수요를 높여 이 비율이 더 올라간다고 라이좀의 CEO 미샬 타다니는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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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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