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0일 귀국하는 모습. 불과 이틀 뒤인 3일 오전 미국 LA로 출국했다. [사진 연합뉴스]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0일 귀국하는 모습. 불과 이틀 뒤인 3일 오전 미국 LA로 출국했다. [사진 연합뉴스]


홍명보 전 감독이 구체적 귀국 계획 없이 미국 LA로 출국한 가운데 이번 대표팀 운영 논란과 관련한 발언들이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오늘(3일)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부 취재진을 만난 홍 감독은 정치권 일각에서 추진 중인 청문회에 대해 "모르겠다.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면서 언급을 삼갔습니다.

홍 전 감독은 끊임없이 제기되는 선수단 불화설에 대해서는 거듭 부인했습니다.

홍 전 감독은 "제가 (월드컵 현장에서)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가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주전으로 뛰는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가 선수단 규율 위반 문제로 조별리그 1·2차전 출전이 배제된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도 "사실 그 옌스 선수 관련해서도,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홍 전 감독은 귀국 다음날인 지난 1일에도 대표팀 불화설, 손흥민의 남아공전 선발 제외 등 논란에 대해 '결과론일 뿐'이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홍명보 전 감독이 현지시간 지난달 2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홍명보 전 감독이 현지시간 지난달 2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당시 일부 취재진을 만난 홍 전 감독은 "(감독이 경기에) 선수를 내보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서도 감독이 책임지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구도 처음부터 (그 전술이) '잘됐다,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예를 들어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손흥민 대신 들어간 오현규가 결승 골을 넣을 줄 모르지 않았나"며 선수 기용 논란은 결과론에 불과하다고 반응했습니다.

홍 전 감독은 자신을 향한 국민적인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감독이 힘든 게 뭐냐면 이 안(경기)에 다 구현을 시켜야 되지 않나"며 "잘 되면 좋은 감독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좋지 않은 것이다. 결과가 그런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홍 전 감독은 당분간 미국 LA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귀국 시점은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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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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