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과 이란이 한창 종전 협상을 벌이는 와중 이스라엘이 이란 대표단을 암살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현지시간 2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전·현직 당국자들을 인용해, 지난 4월 이스라엘이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의 목숨을 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암살 시도가 협상 판을 뒤엎을 것을 심각하게 우려해, 부랴부랴 중재국을 통해 이란에 경고를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4월 갈리바프 의장이 중재국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기 전 미국으로부터 이스라엘이 어떠한 비밀 작전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중재국을 통해 받아내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파키스탄 전투기들이 이란 대표단 70여 명을 태운 비행기를 국경부터 이슬라마바드까지 호위했고, 회담이 끝나고 이란 비행기가 돌아가는 길에도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복귀하는 항로에서 돌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이란군은 이스라엘이 갈리바프 의장을 태우고 테헤란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공격할 계획이라는 첩보를 입수했고, 특히 이스라엘 전투기 2대가 이라크를 통해 이란 영공에 이미 진입했다고 경고했습니다.

해당 비행기는 결국 파키스탄 인근인 이란 마슈하드 공항에 긴급 착륙했고, 이후 이란 대표단은 8시간 정도 걸리는 육로로 테헤란에 도착해야 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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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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