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장례식에서 위로 받는 야당 정치인 가디 아이젠코트(중앙)[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19년 장기집권이 새로운 야당 정치인의 부상으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5일 최근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인 가디 아이젠코트가 차기 총리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이젠코트는 총리 적합도가 41%로 네타냐후(40%) 총리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월했습니다.
그가 창당한 중도성향 야사르 당은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 정당 리쿠드과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젠코트는 네타냐후 총리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정치인으로 평가됩니다.
그는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테러 직후 국가 위기를 이유로 네타냐후 연립정부에 참여했지만, 8개월 만에 정부를 떠났습니다.
당시 아이젠코트는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을 불필요하게 장기화하고 인질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특히 그의 막내아들과 두 명의 조카는 전쟁 초기 가자지구에서 전사했습니다.
이 같은 개인적 희생은 군 복무 중인 자녀를 둔 이스라엘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의 자식들은 가자 전쟁에 예비군으로 참전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네타냐후 총리 장남은 예비군 소집령에도 귀국하지 않고 마이애미 고급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아이젠코트의 인기가 10월로 예정된 총선까지 이어질 경우 정권 교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WSJ의 분석입니다.
다만 아이젠코트가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은 정치 신인이고 이스라엘의 다당제 정치구조 등으로 인해 그의 총리 도전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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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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