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대규모 동맹국 지원을 확보하며 달라진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그는 지난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약 20건의 정상회담을 소화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뿐만 아니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등과도 별도 회동을 가졌습니다.

동맹국들은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원을 약속하며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방공망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을 부각하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자주 충돌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라는 해석으로 이어졌습니다.

나토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올해 700억유로(약 120조 4천억원)의 군사 장비와 지원, 훈련을 제공하고 내년에도 최소한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가 후순위로 밀렸던 작년 나토 정상회의와 확연히 비교됩니다.

최근 변화하는 전황은 우크라이나의 국제적 위상을 끌어올린 배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드론을 앞세워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동맹국들의 종전 기대감도 커졌고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원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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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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