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영국에서 폭염으로 병원 내부 온도와 습도가 치솟으면서 수술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왕립외과의사협회는 일부 NHS(영국 공공의료체계) 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탈수와 피로,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의료진은 수술 도중 장갑과 수술복을 벗어 몸을 식힌 뒤 다시 수술을 이어가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회는 노후한 병원 건물과 환기·냉방시설이 최근 이어지는 폭염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수술실에서는 높은 습도로 수술 기구에 물방울이 맺혔고, 한 병원에서는 습기로 화재경보기가 울리면서 예정된 수술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포츠머스의 퀸 알렉산드라 병원은 냉각장치 고장으로 예정된 수술을 취소했고, 노퍽·노리치 대학병원도 MRI 냉각 시스템이 멈추면서 250건이 넘는 검사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버밍엄대학교 연구진은 나흘간 극심한 폭염이 이어질 경우 수술 환경 악화와 의료 인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최대 4천 건의 수술이 취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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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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