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클' 한 장면[유니버설픽처스 제공. 연합뉴스][유니버설픽처스 제공. 연합뉴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마이클'이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약 1조 4,970억 원)가 넘는 흥행 수입을 거두며 새 기록을 썼습니다.

현지시간 13일 USA투데이와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마이클'이 미국 내에서 3억 7,180만 달러, 해외 시장에서는 6억 2,98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 누적 수익 총 10억 1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실존했던 인물을 다룬 전기 영화 가운데 최고 기록입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원자폭탄 개발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의 9억 7,500만 달러입니다.

2018년 밴드 퀸을 다뤄 화제를 모은 뮤지컬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수입은 9억 1,100만 달러 정도였습니다.

'마이클'은 제작사인 라이언스게이트의 역대 영화 가운데서도 가장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라이언스게이트의 최고 흥행작은 2013년 개봉한 제니퍼 로런스 주연의 '헝거 게임: 캐칭 파이어'가 거둔 8억6,500만 달러였습니다.

앤트완 퓨콰 감독은 "이 영화를 포용하고 세대와 문화를 초월해 이야기와 연결된 전 세계 관객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역사적인 이정표는 영화가 우리를 하나로 모으는 힘에 대한 증거이자 제가 절대로 잊지 못할 영화사의 한 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클'은 전설적인 팝스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아동 성 학대 혐의로 기소됐던 말년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이는 등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습니다.

이미 이 부분에 대한 촬영을 마친 뒤에야 사건 관련자들이 영화와 TV에서 이를 언급하지 않기로 한 합의가 확인돼 대거 편집해야 했고, 이로 인해 제작비만 1억 5,500만 달러를 썼습니다.

지난 5월 영화가 공개된 뒤 평론가들은 혹평했지만,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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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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