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출처: New York Post(뉴욕포스트)]피해자 레인이 남편 숀과 두 자녀와 함께 딸의 첫 돌(첫 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찍은 사진.피해자 레인이 남편 숀과 두 자녀와 함께 딸의 첫 돌(첫 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찍은 사진.미국의 한 여성이 15년 동안 절친으로 지낸 친구의 아기 사진을 이용해 '가짜 엄마' 행세를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에 거주하는 마리사 레인은 최근 절친이었던 여성(가명 루시)이 자신의 한 살배기 딸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해 주변 사람들에게 친딸인 것처럼 속여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레인은 아이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볼 수 있는 비공개 페이스북 계정에 사진을 올려왔지만, 친구가 해당 사진을 저장해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레인은 이 매체에 "15년 동안 함께한 절친이 제 아기를 디지털 납치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루시는 직장 동료와 상사들에게 자신이 아이의 친모라고 소개했고, 출산 과정까지 꾸며낸 가짜 이야기를 늘어놓았습니다.
또 기저귀만 착용한 아이 사진 등 여러 장의 사진을 낯선 사람들에게 문자로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인은 "정말 엄청난 배신감이다. 너무 무섭다"며 "이 일을 겪은 뒤 항불안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가족은 안전하다고 느끼던 삶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삶으로 바뀌었다"며 "편하게 잠들던 일상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생활이 됐고, 세상에 완전히 노출된 기분이 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화면출처: New York Post(뉴욕포스트)]레인이 SNS에 올린 사진과 루시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 루시의 '가짜 엄마 행세'에 이용됐다.레인이 SNS에 올린 사진과 루시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 루시의 '가짜 엄마 행세'에 이용됐다.'디지털 납치(Digital Kidnapping)'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아이 사진을 무단으로 가져와 자신의 아이인 것처럼 꾸미거나 허위 신분을 만드는 행위를 뜻합니다.
일부 사례에서는 도용한 사진이 범죄에 악용되거나 불법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기도 합니다.
사건은 한 여성이 "엄마 입장에서 꼭 알려드리고 싶다. 당신 친구가 당신 딸의 엄마인 척하고 있다"는 내용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오면서 드러났습니다.
레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루시에게 아이와 관련된 사진과 영상,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다만 레인은 형사 고소는 하지 않았으며, 친구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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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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