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스콧(가운데) 잠비아 전 부통령[AP=연합뉴스 제공][AP=연합뉴스 제공]


아프리카 대륙에서 민주화 이후 백인으로는 유일하게 국가수반을 지낸 가이 스콧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향년 8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1944년 영국 식민지 시절의 잠비아에서 태어난 스콧 전 권한대행은 백인이었음에도 아프리카 민족주의자들과 함께 반(反)식민 독립운동에 헌신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잠비아 독립 직후 국적을 취득한 뒤 1991년 의원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농업·식량·수산부장관과 부통령을 역임했고, 2014년 정치적 동지였던 마이클 사타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사망하자 이듬해 1월까지 약 3개월 동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국정을 이끌었습니다.

스콧 전 권한대행의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지며, 잠비아 정부는 닷새 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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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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