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EPA=연합뉴스 제공][EPA=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올해 가을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현지시간 20일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파텔 국장이 오는 10월 14일부터 이틀간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일정은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놓고 대립을 이어가고, 미국 의회가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신규 제재 부과를 요구하는 가운데 추진됐습니다.

파텔 국장은 모스크바를 먼저 찾은 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할 예정으로,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후신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그의 방문을 주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파텔 국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고위 정치 참모들과 만날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논의 의제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폴리티코는 FBI 국장이 미국의 주요 적대국 중 하나인 러시아를 방문하는 건 이례적이고 민감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파텔 국장은 트럼프 1기 때부터 러시아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일정이 더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과거 2016년 미국 대선을 둘러싼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연계 의혹을 수사한 FBI 수사의 정당성을 공격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엄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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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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