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외교원[촬영 안 철 수][촬영 안 철 수]외교관 전체 명단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립외교원 해킹 사태와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도 '늑장보고'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월 비정상적 접근 정황을 포착한 당시 장관 및 국가안보실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장관 보고는 이후 종합적 조사를 통해 전체적인 윤곽이 파악된 후 이뤄졌고,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법적, 정책적 함의 등 분석을 거쳐 최근 안보실 보고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올해 2월 관계기관 통보를 받아 국립외교원 온라인시스템이 해킹당한 사실을 인지하고 시스템을 차단했다는 사실을 그제(20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4월 첫 사이버 공격이 있은 지 10개월간 해킹 사실을 몰랐던 데다 5개월 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해 늑장대응 논란이 일었습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개발사나 사용자에게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인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이어서 탐지가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국가보안과 관련된 사유로 분석과 검토에 신중을 기하느라 개인정보 유출 신고나 피해 직원 통보가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해킹의 정확한 피해규모는 확인되지 않지만, 외교관 전체 명단 등 최대 개인정보 1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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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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