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관 전원 정보 해킹 추정…최대 1만건 유출(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한국 외교관 전체 인원의 신상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에서 일어난 이 해킹 사건으로 외교부 퇴직자는 물론 타 중앙부처에서 재외공관으로 파견된 직원들 정보까지 더해 최대 1만건의 정보가 새어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상의 공격자가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의 온라인교육시스템 서버를 지난해 4∼5월 장악한 뒤 올해 2월까지 접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 2026.7.21 saba@yna.co.kr(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한국 외교관 전체 인원의 신상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에서 일어난 이 해킹 사건으로 외교부 퇴직자는 물론 타 중앙부처에서 재외공관으로 파견된 직원들 정보까지 더해 최대 1만건의 정보가 새어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상의 공격자가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의 온라인교육시스템 서버를 지난해 4∼5월 장악한 뒤 올해 2월까지 접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 2026.7.21 saba@yna.co.kr


국립외교원 해킹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외교부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올해 상반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재작년 14,674건, 지난해 17,504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던 사이버 공격 횟수가 올해 6월까지 16,264건으로 늘었습니다.

하루 평균 90건으로, 48건이던 지난해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외교부는 최근 국립외교원 온라인시스템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개월간 미상의 공격자에 의한 해킹에 노출돼 최대 1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외교관 전원을 비롯해 정보요원, 군인 등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해킹 인지 이후 장관에게도 두 달이 지난 4월에야 보고했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에도 최근에서야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늑장대응 논란에 대해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3일) 정례브리핑에서 "빈번한 비정상적 접근이 발생할 때마다 장관에게 보고하는 게 아니"라면서 관계기관과의 합동 조사 때문에 보고에 시간이 걸렸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72시간 이내 개인정보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국가안보와 무관하지 않은 불가피한 사유가 있었기 때문에 관계기관과의 협의와 검토를 거쳐 7월 19일 신고하게 된 것"이라면서 "국가안보 사유는 민감성 때문에 대외적으로 말씀드리기에 곤란함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10개월간 이번 해킹을 포착하지 못한 보안 시스템 강화 방안을 언급하며 "(소프트웨어) 업체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가격 요소만 고려할 게 아니라 확실한 보안 시스템을 갖췄느냐를 중요하게 고려하면서 입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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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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