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국 방문한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의 강력한 반대를 뚫고 4년 임기 연장에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유엔에 따르면 전날 유엔 총회는 안토니오 쿠테흐스 사무총장이 제안한 볼커 튀르크 최고대표의 재임명안을 찬성 144표, 반대 10표, 기권 13표로 가결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22년 10월 취임한 튀르크 최고대표는 오는 10월 12일부터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번 임기 연장 성공으로 1993년 인권최고대표직 신설 이후 처음으로 8년의 전체 임기를 수행하는 인권 수장이 됐습니다.

미국은 구테흐스 총장이 회원국 간 충분한 논의와 검증을 막고 표결을 서둘렀다며 이는 절차 위반이자 측근 챙기기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제프 바토스 미국 유엔 개혁 담당 대사는 표결 직전 발언에서 "이러한 절차적 월권과 직위 남용, 밀실거래를 용인한다면 미국은 즉시 관여, 참여, 재정지원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튀르크 최고대표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편향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을 펴왔다고 비난했고, 이스라엘은 가자 전쟁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지적하며 이번 연임 추진을 '도덕적 실패'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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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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