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동한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원자력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조건으로 미국이 내건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수용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사우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이른바 '123 협정'으로 불리는 원자력 협정 체결을 발표한 다음 날,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즉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하라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사우디는 관계 정상화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대해 구체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일정을 제시하도록 이스라엘에 요구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더힐은 가자지구 전쟁과 서안지구·레바논에서의 무력 충돌 등으로 사우디가 이스라엘을 포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미국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에 큰 가치를 두기 때문에, 미국과의 협정을 완전히 파기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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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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