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P][출처=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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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공항에서 승객의 여행 가방 안에서 남북전쟁 당시 사용된 포탄 5발이 발견돼 공항이 한바탕 소동을 빚었습니다.

알고 보니 한 미성년자가 요새에서 훔친 포탄을 할머니의 여행 가방에 몰래 넣어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AP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청(TSA)은 지난달 18일 앨라배마주 걸프쇼어스 국제공항에서 정기 보안검색을 하던 직원이 한 위탁 수하물 안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원이 가방을 열어보자 종이행주로 감싼 작은 포탄 5발이 들어 있었습니다.

가장 큰 포탄은 자몽 정도 크기로, 투포환과 비슷한 무게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탄에는 폭발물이나 작동 가능한 부품이 없어 폭발 위험은 없었습니다.

다만 포병 탄약으로 분류되는 만큼 항공기 반입은 금지됩니다.

당시 검색을 담당한 TSA 직원은 “비활성 수류탄이나 훈련용 탄약은 본 적이 있지만, 인디아나 존스 영화에 나올 법한 도난 유물 사건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포탄에 표시된 페인트를 토대로 해당 유물들이 인근 역사 유적지인 포트모건에서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포탄들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사용된 유물로 파악됐습니다.

조사 결과 한 미성년자가 요새 보관 구역에서 포탄을 훔친 뒤 할머니의 위탁 수하물에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할머니는 포탄이 가방에 들어 있는 사실과 도난품이라는 점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포트모건 측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으며, 포탄 5발은 모두 요새로 반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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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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