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속 금붕어.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출처=연합뉴스]어항 속 금붕어.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출처=연합뉴스]영국 런던에서 이웃집 연못의 물 펌프 소음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70대 남성이 정원에 침입해 시설을 훼손하고 물고기를 죽인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BBC 등에 따르면 북런던 바넷에 사는 제리 더피(76)는 지난 3월 이웃집 연못과 물 펌프, 배관을 훼손한 혐의 3건과 물고기를 불법적으로 죽인 혐의 1건을 받았습니다.
더피는 재판이 열릴 예정이던 날 윌스던 치안법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법원에서는 더피가 이웃집 연못의 펌프 소음에 오랫동안 시달렸으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자신이 직접 조치하겠다고 이웃에게 미리 경고했다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이후 더피는 이웃 안드레아스 프토히데스의 정원에 들어가 물 펌프와 배관을 파손했습니다.
엔진오일과 세제를 이용해 연못의 물고기까지 죽인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그가 정원에 들어가 시설을 훼손하는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습니다.
피해액은 565파운드(한화 약 108만원)로 집계됐습니다.
더피 측 변호인은 “의뢰인이 소음 때문에 완전히 미칠 지경이었고, 수면 부족과 극심한 좌절감 속에서 평소답지 않게 이성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에 따르면 이웃은 처음에는 펌프 작동을 중단하겠다고 했다가 물고기에게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환경 담당 공무원은 더피에게 이사하거나 창문을 닫으라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더피에게 2년간 조건부 면제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기간 추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별도의 처벌은 집행되지 않습니다.
또 피해를 본 이웃에게 565파운드를 배상하라고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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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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