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왼쪽)·무안 청사[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자료]


평가 과정·결과 비공개…"부시장 내정 이유. 기준 설명 필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정무 부시장 내정 인사가 모두 민형배 특별시장의 선거 캠프 핵심 출신으로 드러나면서 허울뿐인 시민 추천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오늘(6일 ) 산업과 경제 분야 부시장 후보에 백승주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시민주권·보건복지 등에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 비서관을 지명했습니다.

이들 후보는 시장 인수위 등에서 부위원장과 시민주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민 시장의 시정 설계를 이끌었습니다.

이번 공모는 이른바 시민 추천제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평가도 있지만 결과는 선거 캠프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모 취지가 바랬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결국 측근 챙기기와 보은, 논공행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 입니다.

선발 절차가 시민이 참여한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시장과 함께 일했던 인사들이 선택된 만큼, 처음부터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둔 공모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평가 과정이나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민 시장은 이들 각 분야 1순위 였다고 밝혔지만 시민 투표 결과나 평가 기준, 비율이 어떠했는지, 후보 간 순위와 점수 차이는 어느 정도인지 등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번 시민 공모에는 수백명이 추천됐지만 이 과정에서 제기된 조직동원, 인기 투표 변질 등 뒷말도 적지 않습니다.

전남광주특별시의회 한 의원은 "시민 추천제라는 거창한 모양새를 냈지만 결과는 우려한 대로 였다"며 "부시장 후보로 내정한 기준과 이유 등을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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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일(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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