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청년 주거 대책으로 버려진 버스를 활용하자는 제안을 내놨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공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민주당식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오늘(8일) 논평을 통해 황 의원의 제안을 언급하며 "많은 청년들은 민주당이 주거 현실을 바라보는 인식에 깊은 분노를 표했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현실을 외면한 기발한 발상은 정책이 아니라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하다“며 ”황 의원 자신은 겪지 않을 불편을 청년들에게 감수하라고 하는 가벼운 인식이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 출범 이후 청년들은 사상 최악의 전월세 부담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며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고, 집값 폭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양질의 주택을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상식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일갈했습니다.
황 의원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보미 전 강진군의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로남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장관까지 지낸 3선 민주당 국회의원이라면 청년 주거 문제의 절박함을 더 깊이 살피고 실현 가능성과 주거의 질을 충분히 검토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분노한 이유는 본인들은 쾌적한 넓은 집에 살면서 청년에게는 폐버스를 던져주는 내로남불 때문이자 생존이 걸린 주거 문제를 고민 없이 툭 던져보는 탁상공론 때문"이라며 "이 분노를 읽지 못하면 어떤 청년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황 의원은 어제(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청년을 위한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버스 하우스'를 제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비판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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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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