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사 하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조선·방산·원자력·휴머노이드 등 국내 대표 전략산업에 한꺼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입니다.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 투자금이 쏠리는 대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산업에 분산 투자해 장기 수익을 추구한다는 전략입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오늘(10일) 서울 여의도에서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 상장 기념 세미나를 열고 "투자는 방향과 시간의 함수로,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흐름에 맞는 곳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며 "국내 주식에 투자할 때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략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신규 ETF 출시 배경을 밝혔습니다.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는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조선·방산·원자력 등 4개 산업을 기본 축으로 삼습니다.

여기에 자동차·2차전지·제약·바이오·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산업 가운데 산업 규모 등을 고려해 1개 산업을 추가하는 구조입니다.

상장 시점에는 반도체·조선·방산·원자력과 함께 자동차(휴머노이드)가 다섯 번째 산업으로 편입될 예정입니다.

배 대표는 미래 성장의 중심으로 테크 기업과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전력 인프라를 꼽았습니다.

그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대표적인 인프라는 데이터 센터이며, 여기에는 반도체와 전력이 가장 중요한 핵심 산업"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성장하는 기업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산업에도 함께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또 다른 요소로는 '시간'을 꼽았습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을 고르는 것만큼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 기간을 충분히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논란이 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도 이 같은 장기 투자 원칙과 거리가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습니다.

배 대표는 "많은 사람이 지금 당장 돈 버는 방법에 몰두하고 있다"며 단기 수익을 좇다가 투자에서 1~2년을 허비하는 일이 반복되면 장기적으로 자산 형성에 큰 격차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배 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상장폐지가 아닌 자연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상무) 역시 "특정 업종 혹은 종목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로는 요즘과 같은 극심한 변동성을 감내하기 쉽지 않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전략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통해 변동성을 견디는 장기 투자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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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주(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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