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BBC][출처=BBC]


코소보에서 새 정부 구성이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야당 의원이 알빈 쿠르티 총리 대행을 향해 달걀을 연달아 던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9일 BBC등에 따르면 코소보 미래를 위한 동맹(AAK) 소속 팀 카드리야이 의원은 의회 본회의 도중 쿠르티 총리 대행에게 다가가 핸드백에서 달걀을 꺼내 던졌습니다.

다른 의원들이 이를 막으려 했지만 카드리야이 의원은 추가로 달걀을 던졌고, 결국 총 5개의 달걀이 쿠르티 총리 대행을 향했습니다.

이후 경호 인력이 개입해 카드리야이 의원을 제지했고 회의는 정회됐습니다.

[출처=로이터][출처=로이터]


사건 직전 쿠르티 총리 대행은 새 국회의장 후보를 제시하기에 앞서 다른 정당들과 대통령 선출 문제를 더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협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새로운 선거를 피하기 위해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코소보 정국은 지난해부터 정부 구성과 주요 직책 선출을 둘러싼 교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소보는 대통령이 국가원수이고 총리가 정부 수반을 맡는 다당제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아닌 의회가 대통령을 선출하며 정부는 의회의 과반 지지를 받아 구성됩니다.

최근 총선에서도 쿠르티 총리 대행이 이끄는 베테벤도시에가 120석 중 53석을 확보해 1당이 됐지만,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61석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유력한 연정 파트너로 거론되는 코소보 민주동맹은 18석을 얻었지만, 양측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코소보 법에 따르면 총선 결과 확정 뒤 일정 기간 안에 의회를 구성하고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지만, 관련 절차가 지연되면서 또다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카드리야이 의원은 사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된 뒤 해당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직접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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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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