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하 교수 SNS 캡처


'제국의 위안부'의 저자 박유하 세종대학교 명예교수가 최근 배우 하영의 '친일 후손' 논란에 대해 "친일 강박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교수는 어제(11일) 자신의 SNS에 '친일 강박증'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나무위키 설명만 봐도 문제의 안상호는 단순히 친일로 몰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는 게 보인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런 그가 귀국 후 순종의 주치의가 되었다는 건 당연한 수순이고 그 명예에는 당연히 부도 따라왔을 것"이라며 "친일로 쌓은 명예라기보다 스스로의 실력과 국가의 지원으로 의료계 개척자가 되었던 이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순결 강박이 이 모든 걸 만든다"며 "식민지화된 사실조차 부정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식민지화의 흔적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아내려 하는 것부터 모순 아니냐"고 덧

붙였습니다.

박유하 교수 SNS 캡처


박 교수는 오늘(12일) 추가 글을 게시하며 "지금 논란은, 그저 한사람의 우수한 의사로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했던 사람에게, 자신을 의사로 만든 일본, 혹은 사회와 얼마나 거리를 둘 수 있었는지를 묻는 논란이 되어야 한다"며 "쉬운 규탄이 아닌 어려운 고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배우 하영은 여러 방송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부터 이어진 '4대 의사 집안'을 소개했으며, 이후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정친목회 활동 등 친일 행적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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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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