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쿠르 훈련하는 싱가포르 노인들[AP/연합뉴스][AP/연합뉴스]


젊은이들의 운동으로 여겨지는 파쿠르가 싱가포르 노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의 노인들이 파쿠르를 배우며 균형 감각과 체력을 키우는 영상이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파쿠르는 건물 사이를 뛰어넘어 다니는 고강도 운동입니다.

위험한 운동으로 여겨지는 파쿠르가 싱가포르 노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겁니다.

69살의 베티 분은 3년간의 파쿠르 훈련 끝에 가파른 기차역 계단을 혼자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베티 분은 "남편이나 아들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돼서 정말 좋았다. 내가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파쿠르 수업에 관해 "은퇴한 여성이 근력, 유연성, 심장 건강을 증진하면서 친구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파쿠르 훈련하는 싱가포르 노인들[AP/연합뉴스][AP/연합뉴스]


탄 시 분 코치는 2017년부터 '무브먼트 싱가포르' 수업에서 여러 파쿠르 기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탄 씨는 "최근 파쿠르 수업에 노인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균형 감각을 기르고 싶다며 파쿠르를 연습한 64세 여성이 단 두 달 만에 보조 기구 없이 걸을 수 있게 된 걸 보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내 학생 중 일부는 점점 체력이 향상돼 60대와 70대에서 보기 힘든 운동 능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파쿠르가 넘어지는 법을 익히고 심각한 부상을 피하는 방법을 배우는 고강도 운동"이라며 "큰 부상을 예방할 수 있어 노인들이 신체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는 걸 계속해서 증명해 나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싱가포르는 2025년 인구의 5분의 1이 65세 이상이 되면서 '초고령 국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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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nak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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