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유착' 검경 합수본 김태훈 본부장[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정교유착 비리 합수본이 지난 1월 출범 이후 8개월에 걸쳐 진행해 온 수사 결과를 오늘 발표했습니다.

합수본은 오늘(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와 통일교의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 위반 관련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3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4명이 구속 기소됐고, 12명은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이 총회장 등은 지난 20대 대선부터 22대 총선까지, 네 차례 선거를 앞두고 신도 수만 명을 조직적으로 국민의힘에 가입시키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와 별개로 신천지가 전국 지교회 매점을 신도 명의로 위장 운영해 세금 75억여 원을 포탈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고동안 전 총무는 교회 자금 6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고양시장 경선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당원을 모집한 관계자 2명도 함께 기소됐습니다.

다만 이 사건은 국민의힘 집단 가입 사건과는 달리 총회장이나 총회 차원의 지시 정황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수본은 설명했습니다.

통일교에서는 한학자 총재 등 16명이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통일교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회의원 등 정치인 132명에게 219차례에 걸쳐 1억 8,900만 원 상당의 단체 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이 자금 조성과 전달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총재는 또 비서실장 정원주 씨 등과 공모해 허위 회계처리로 교회 자금 105억 원을 빼돌려 개인 금고에 숨긴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이 금고에 있던 현금 260억 원 상당이 통째로 압수되기도 했습니다.

합수본은 이번 수사를 통해 종교단체가 조직력을 동원해 정당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정교유착 범죄의 실체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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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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