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의 급수탑[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이 해커들을 동원해 미국 본토 인프라에 사이버공격을 시도해왔고, 최근에는 에너지·수도·통신 분야 공격을 위협했다고 현지시간 2일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사이버 위협 관련 소식통 4명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이란 해커들은 미국의 상수도 시스템뿐 아니라 통신, 에너지, 기타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아왔습니다.

인터넷에 연결된 자동화 시스템에 집중된 사이버공격은 지금까지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게 이 소식통들의 전언입니다.

다만 NBC는 이를 두고 "이란이 중동 지역 내 이해관계를 넘어서 미국에 보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해 이란의 사이버작전을 대변한다는 한 텔레그램 채널은 미 본토에 대한 새로운 사이버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APT IRAN'이라는 이 그룹은 "곧 미국은 에너지, 수도, 통신 분야에서 예상치 못한 중대 사건들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위협은 미군이 한 달여 소강상태를 깨고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 라라크섬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미사일 발사대 2대를 타격한 지난달 30일에 나왔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의 사이버 활동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7월 최소 7개 주에서 지방 상수도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NBC는 이란 해커들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건으로 미네소타주에서는 30곳 이상의 지방 상수도 시설이 표적이 됐지만, 큰 혼란이 발생하거나 수질오염을 초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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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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