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 강남 일대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초고가 주택이 몰린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4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절세형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에 외곽 지역 오름세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벨트'로 묶이는 동탄·용인 등 경기 남부권도 강세입니다.

오늘(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다섯째주(8월 31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올랐습니다.

전주(0.29%)보다는 0.0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하향 조정 매물에서 하락 거래가 나타났다"며 "수요가 높은 중소형 규모 및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됐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8·13 세제개편안에 따라 세 부담이 커지는 서초구(-0.05%→0.23%)와 강남구(-0.11%→-0.41%)는 낙폭을 4배 가까이 키우며 4주째 하락했습니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습니다.

강남 3구로 묶이는 송파구((0.09%→0.01%)도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반면 세 부담이 덜한 외곽 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와 중랑구, 성북구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성북구는 한 주 사이 0.54% 올라 올 한해만 13.05% 집값이 뛰었습니다. 중랑구(0.52%), 노원구(0.50%), 강북구(0.45%), 강서구(0.45%), 관악구(0.43%) 등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직전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되며 다소 주춤한 모습입니다.

경기 지역 아파트 가격도 0.19% 상승했습니다. 전주(0.23%) 보다는 0.04%p 하락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사내대출로 인한 유동성 유입 기대감에 반도체 배후 지역인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는 양상입니다.

화성시 동탄구는 전주(0.54%) 급등했지만 이번주(0.25%)는 오름세가 소폭 둔화됐습니다.

다만 '풍선 효과로' 수원 영통(0.65%), 성남 분당(0.53%), 수원 권선(0.49%), 용인 기흥(0.43%) 등 주변지로 집값 상승세가 옮겨갔습니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1% 올랐습니다.

매매 가격 추세를 따라가 성북구(0.38%), 강북구(0.38%), 노원구(0.37%) 등 서울 외곽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7.40%로 매매 상승률(7.56%)에 근접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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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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