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속에서도 살아 남은 초록색 집. 지은 지 40년이 넘었지만 좋은 건축 자재로 튼튼하게 지어진 덕분에 물살에 휩쓸리지 않았다고 생존자들은 전했다. [현지 SNS 갈무리]네팔 대홍수 속에서도 살아 남은 초록색 집. 지은 지 40년이 넘었지만 좋은 건축 자재로 튼튼하게 지어진 덕분에 물살에 휩쓸리지 않았다고 생존자들은 전했다. [현지 SNS 갈무리]네팔 대홍수 당시 거센 물살에 휩쓸리지 않고 버텨낸 '초록색 집'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생존한 가족들은 40여년 전 이 집을 지을 때 돈을 아끼지 않고 튼튼하게 지은 것이 기적의 비결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초록색 집' 가족 인터뷰를 통해 네팔 대홍수 당시 긴박했던 상황과 생존 경험담을 연달아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6일 급작스런 대홍수로 평온했던 마을은 참혹한 재난 현장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흙탕물이 아직 차오르지 않았던 3층 테라스로 긴급히 몸을 피해 구조대를 기다렸습니다.
집주인 락슈미는 "우리 가족의 마지막 순간이라고 생각했다"며 "만약 죽어야 한다면 함께 죽자고 대화했다"고 전했습니다.
건너편 고지대의 이웃 주민들이 물살에 휩쓸리지 않았던 이 '초록색 집'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SNS에 올리면서 기적의 생존 이야기는 전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지어진지 40년이 넘었다는 이 집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튼튼한 기초 공사'에 있었습니다.
생존한 또다른 가족 프라카시는 "약 40년 된 오래된 집이지만 당시에는 시멘트와 건축 자재의 품질이 더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이 강과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집을 튼튼하게 짓는 데 상당한 투자를 했다"며 "안전을 위해 집 아래에 도로용 자재를 두세 겹 깔아 기초 공사가 튼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집 아래쪽이 크게 훼손되고, 차량이 물살에 휩쓸려가는 등 대홍수 피해를 완전히 비껴가진 못했습니다.
현재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은 자신들의 생존이 전세계적 주목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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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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