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휠체어를 착용하고 걷는 아기 고양이 ‘렉스’[출처=ABC7][출처=ABC7]


제대로 걷지 못하던 아기 고양이가 레고로 만든 맞춤형 휠체어의 도움을 받아 생애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7일 미국 매체 ABC7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구조단체 ‘레스큐 커넥트’가 구조한 생후 4개월 고양이 렉스는 소뇌 저형성증으로 인해 스스로 걷지 못했습니다.

소뇌 저형성증은 균형 감각과 운동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학적 질환입니다.

렉스에게는 휠체어가 필요했지만, 시중 제품은 가격이 비쌌습니다.

렉스를 돌본 동물 구조 활동가 제니퍼 위트코프스키는 고양이용 휠체어 가격이 1,800달러(약 245만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성장 중인 렉스는 약 한 달 반이면 기존 휠체어가 맞지 않게 돼 비용 부담이 컸습니다.

그러던 중 구조단체의 봉사자들은 다른 보호소에서 레고로 만든 휠체어로 고양이를 돕는 사례를 접했습니다.

이에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 있는 레고 전문 매장 ‘브릭스 앤 미니피그스’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매장 직원 마이클 홀리는 흔쾌히 제작에 나섰습니다.

몇 차례 수정을 거쳐 맞춤형 휠체어가 완성됐고, 렉스는 휠체어를 착용하자마자 거의 곧바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위트코프스키는 “구조된 고양이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되는 순간이 찾아와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홀리 역시 렉스가 자신이 만든 휠체어를 타고 움직이는 모습을 본 것에 대해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며 “이 일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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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park4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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