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EPA=연합뉴스 제공][EPA=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수천억 달러를 무상으로 줬다며 돌려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군 무기 재고 소진에 대한 미 언론의 보도를 비난하다가 "우리가 이란에서 쓴 것보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비용 청구 없이 준 탄약이 더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수천억 달러가 우크라이나와 나토에 무상으로 넘어갔다. 유럽이 냈어야 하는 비용"이라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는 그 돈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언론의 무기 재고 소진 보도를 "반역적인 쓰레기"라고 원색 비난하면서 미국이 무제한에 가까운 중·고급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게다가 우리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탄약을 생산하고 있으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비축하고 있다"며 "우리는 다른 데 판매하기보다는 미국을 위해 확보하고 있지만 동맹에 대한 판매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억 달러를 어떤 식으로 요청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유럽연합과의 무역·안보 협상에서 미국의 지원에 상응하는 대가를 요구하는 방식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에 협조를 받지 못했다면서 나토와 한국, 일본 등을 공개 비난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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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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