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연식 포터의 마지막 운행을 알리는 차주 최영두씨. [영상 연합뉴스 유튜브]1997년 연식 포터의 마지막 운행을 알리는 차주 최영두씨. [영상 연합뉴스 유튜브]29년 동안 함께 달린 트럭에 남긴 고별 편지로 화제가 된 차량 주인 최영두(79씨)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최 씨는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포터 앞유리에 붙인 '고별 운행' 손편지가 화제를 모을지 몰랐다며 포터와의 29년 동고동락 이야기를 밝혔습니다.
최 씨는 포터를 향해 "내가 너를 안 버릴 테니까 너도 나 버리지 말고, 우리 함께 하자"라고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가장 힘들 때, 차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영업 활동할 수 있었다"라며 29년 동안 함께한 가족 같은 포터에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차주가 남긴 편지(왼쪽)와 현대자동차가 남긴 댓글.[SNS 갈무리][SNS 갈무리]최 씨는 이 포터를 더 몰고 싶었다면서 "세월이 지나니까 공급이 안 되는 부품이 생겼다"라며 폐차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최 씨는 트럭을 떠나보내며 "너와 나의 마지막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잘 가라' 소리 못하고 경황 중에 몸을 돌려버린 것이 마음 아프다"라며 "잘 가라, 더 좋은 사람 만나라, 안녕"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파란색 포터 트럭 앞 유리에 붙은 '고별 운행' 제목의 편지 사진이 확산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현대차는 지난 2일 관련 소식을 전한 SNS 게시글에 "본인이거나 차주를 아시는 분은 공식 계정으로 연락을 달라"는 댓글을 남기고 직접 차주를 찾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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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연(yeon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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