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최근 1년 6개월 동안 국내 주요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전산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가운데, 삼성증권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규모 기준으로는 키움증권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10대 증권사에서 발생한 MTS 전산사고는 총 5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발생 건수 기준으로는 삼성증권이 11건으로 가장 많아 불명예 1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10건), 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각 8건), 키움증권(7건) 순으로 사고가 잦았습니다.
전체 사고 금액은 약 43억 1,5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증권사들이 고객에게 배상한 총액은 약 34억 8,800만 원으로, 1건당 평균 배상액은 약 6,119만 원 수준입니다.
사고 규모 면에서는 키움증권이 약 15억 7,280만 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1억 9,860만 원), 메리츠증권(9억 9,800만 원), 대신증권(2억 3,010만 원), 삼성증권(1억 5,590만 원), 미래에셋증권(1억 5,240만 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고 원인별로는 '프로그램 오류'가 35건으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외부요인'이 14건, '시스템 장애'가 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접속 지연 및 장애 사고는 총 22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9건은 장애 상태가 1시간 이상 지속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 소비자의 불편과 금전적 피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IT 전문인력 확충이 더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10대 증권사의 평균 정보기술(IT) 인력은 약 134명, 정보보호 인력은 약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5년간 인력 증가율도 각각 평균 6%, 7%에 그쳤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금융IT 리스크 대응회의를 열고 금융회사의 사고 대응 역량과 IT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집중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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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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