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재정 경찰이 압수한 멸종위기종 악어 머리의 사진[사진 출처 = 이탈리아 재정 경찰][사진 출처 = 이탈리아 재정 경찰]이탈리아 공항에서 멸종위기종 악어의 머리를 짐 속에 숨겨 들여오려던 승객이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이탈리아 재정 경찰에 따르면, 토리노 카셀레 공항 세관은 마이애미에서 이스탄불을 경유해 도착한 한 이탈리아 남성의 짐에서 멸종위기종 악어의 머리를 발견했습니다.
이탈리아 재정 경찰은 보호·멸종위기종 거래를 막기 위해 세관 당국과 협력해 검사를 강화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해당 악어 머리는 건조 처리된 뒤 평범한 포장지에 싸여 있어 보안 검색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악어 머리를 압수했고, 해당 승객은 적절한 증명서나 허가 없이 보호종 표본을 밀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재정 경찰이 악어 머리를 압수하고 있는 모습[사진 출처 = 이탈리아 재정 경찰][사진 출처 = 이탈리아 재정 경찰]악어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1973년 체결된 국제협약인 '워싱턴 협약'의 보호 대상종입니다.
만약 밀수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해당 승객은 2만~20만 유로(한화 약 3,200만~3억2,000만원)의 벌금이나 6개월에서 1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조직범죄와 연계된 불법 동물 거래의 주요 경유지로 꼽혀왔습니다.
다만 관광객들이 이를 불법인 줄 모른 채 건조 처리된 악어 머리 등을 기념품으로 사 오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미국 플로리다주 곳곳의 기념품 가게에서는 이런 악어 머리를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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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승현(st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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