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2026.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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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여일 만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지만, 다음 날인 오늘(13일) 북한 매체들은 또다시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6일, 12일, 20일에 이어 어제(12일)까지 최근 한 달여 동안 탄도미사일을 네차례 발사하고도 이를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통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이튿날 이른 오전부터 관영매체를 통해 '무기 시험', '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보도하며 관련 성과를 선전해왔습니다.

다만, 무기체계의 위력이나 선전 효과가 크지 않은 경우, 발사시험이 실패했을 경우에는 보도를 생략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네 차례 발사 모두 우리 합동참모본부(합참) 감시망에 포착돼 국내에서도 보도됐는데도 북한이 연속으로 침묵하는 모습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응해 무력시위에 나서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대화 제안 분위기 등을 고려해 도발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0일 이후 23일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13번째입니다.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 한미일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에 반발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 김성기 국방상 명의의 담화에서 '프리덤 에지' 등 미군 주도 연합군사훈련에 반발하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우리와의 새로운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우리도 힘의 입장에서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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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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