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현지 시간 14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9% 내린 52,421.2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48% 내린 7,619.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6% 내린 26,186.41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이른바 'AI 속도조절론'이 부각되면서 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습니다.

미국 주요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86% 떨어진 11,131.28로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가 3.36% 하락한 가운데 브로드컴(-4.77%), 인텔(-5.59%), AMD(-4.40%), 마이크론(-5.25%), SK하이닉스 ADR(-7.60%)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AI 업계 주요 인사들이 최첨단 AI 시스템의 개발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은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AI의 오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촉구했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도 "그의 말이 맞는다"고 화답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연구진도 이날 "사람이 AI보다 더 중요하다"는 원칙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AI 개발 지침을 공개했습니다.

반면 대규모 AI 투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에 대형 기술주 일부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2.71%, 3.22%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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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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