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가수 이현섭(왼쪽)과 보내준 택시비(오른쪽)[엑스 @jh04_111 캡처][엑스 @jh04_111 캡처]


정규직 전환에 탈락한 뒤 새벽녘 버스정류장에 홀로 앉아 울고 있던 청년에게 가수 이현섭이 다가가 노래를 불러주고 택시비까지 건네며 위로를 전한 따뜻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14일) SNS에는 "미담 하나만 풀겠다"면서 사진 두 장과 함께 당시 상황을 전한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인턴에서 정직원 전환에 떨어지고 너무 우울해 엉엉 울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다가와 왜 여기서 울고 있느냐며 택시비를 줄 테니 따뜻한 집에 가서 울라고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분이 말을 걸자마자 눈물이 터져 그동안 쌓였던 서러움을 모두 털어놨다"면서 "그러자 그분이 자신도 30년째 무명 가수로 지내고 있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며 노래를 불러줬다"고 전했습니다.

가수는 청년을 위해 목에 핏대가 설 정도로 노래를 열창한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라며 계좌이체로 택시비까지 보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작성자는 "괜찮다고 몇 번이나 거절했는데도 돈을 보내주셨다"면서 "덕분에 택시를 타고 무사히 집에 왔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가수 이현섭[에그뮤직컴퍼니][에그뮤직컴퍼니]


청년을 위로한 인물은 2003년 밴드 노바소닉의 새 멤버로 합류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수 이현섭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현섭은 2004년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OST ‘My Love’를 부르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현섭은 2018년 MBC '복면가왕' 84차 경연에 ‘너는 슛슛슛~ 나는 훗훗훗~ 양궁’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 46호 가수로 출연했지만 첫 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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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승현(st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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