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구하다 오른손을 잃은 7살 소년[출처=로이터통신][출처=로이터통신]강진으로 무너지는 집에서 생후 4개월 된 여동생을 구하려다 오른손을 잃은 7살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서부 리사랄다주에서 7살 소년이 지난달 지진 당시 집 밖으로 대피했다가 여동생이 아직 집 안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소년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점점 더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엄마가 '아기는 어떡해?'라고 했고, 형과 나는 집 밖으로 나오다가 다시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아기를 데리고 나오려고 할 때 집이 무너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너진 집을 다시 찾은 소년(왼쪽)과 구조된 아기를 축하하는 사람들(오른쪽)[출처=로이터통신][출처=로이터통신]소년의 어머니는 집이 완전히 무너진 뒤 아이 셋의 생사를 알 수 없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 셋이 모두 안에 있었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잔해와 먼지만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 아들이 “엄마, 나 여기 있어”라고 외치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여동생을 구한 덕분에 아이가 살아남았다며, 집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다시 들어간 아이들을 "나의 영웅"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지진 과정에서 크게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밝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0일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의 지진은 이번 세기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습니다.
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여진도 이어지면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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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park4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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