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캐나다 총리(오른쪽)와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유럽연합(EU) 수장이 캐나다에 EU의 첫 준회원국 지위를 제안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1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열린 연례 정책 연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향해 "캐나다가 EU의 첫 번 준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문을 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말에 유럽의회 의원들과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은 힘찬 박수로 환호했고, 카니 총리도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캐나다와 EU가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을 기반으로 '미래를 위한 동맹'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공동의 번영과 경제 안보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유럽과 캐나다는 민주주의를 믿으며, 우리는 권력이 가장 힘이 세거나, 가장 부유하거나, 목소리가 가장 큰 사람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속해 있다고 믿는다. 민주주의 국가들은 누구와 협력할지 스스로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양측의 협력 확장이 첨단 제조업, 기술, 방위산업, 북극 지역, 에너지, 핵심 광물, 배터리,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사이버보안과 경제 안보 분야를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캐나다와 유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적대적인 관세 정책과 미국의 국익을 핵심 가치로 하는 안보 정책에 불안을 느끼고 경제·안보 분야 등에서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벌어진 관세 전쟁으로 미국과 급격히 사이가 틀어진 캐나다는 EU와 '특별한 동맹' 관계를 구축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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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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