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려다닌 것도, 괴롭힌 것도 아냐…오해·곡해 말아야"

순방 귀국 후 만찬 회동…"입원 위로 통화 때 만나기로 해"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전 대표와 만찬(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와 만찬을 하고 있다. 2026.10.1 [청와대 제공](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와 만찬을 하고 있다. 2026.10.1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최근 만찬 회동을 둘러싼 일각의 주장에 "정 전 대표는 함께 싸워온 동지"라며 직접 반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3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지난 1일 정 전 대표와 가진 만찬 회동과 관련해 "'청래 좀 그만 괴롭히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밝혔습니다.

앞서 한 누리꾼은 해당 만찬을 두고 "청래 좀 그만 괴롭히시라. 다구리해 놓고 불러다가 '우린 공감한다'고 하면 너무 잔인한 것 같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정 전 대표와 저는 목숨조차 위협받던 어둠과 죽음의 시대, 그리고 내란의 밤을 함께 싸우며 넘어온 동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 전 대표도 나름대로 생각과 판단이 있으신 분"이라며 "그분이 저에게 끌려다닌 것도 아니고 제가 그분을 괴롭힌 것도 아니니 오해나 곡해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누리꾼을 향해서는 "사물을 바른 시각으로 받아들여 보면 어떨까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찬 회동이 성사된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 전 대표가 전당대회 직후 자주 만나고 싶다고 했다"며 "입원 당시 위로 전화를 하던 중 만나기로 해 유엔총회 참석과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만찬 회동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건강 악화로 입원한 정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해 쾌유를 기원했고, 지난 1일 정 전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명 후보를 자처한 김민석 대표와 이 대통령 지지층 등과 노선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의 만찬 회동을 두고 여권 내부 통합을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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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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