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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통화…'북러 밀착' 차단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푸틴 통화…'북러 밀착' 차단
  • 송고시간 2019-05-05 03:11:44
트럼프-푸틴 통화…'북러 밀착' 차단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대북 압박 공조를 촉구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문제에 보폭을 넓히려는 러시아의 움직임을 견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지난달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던 북러 정상회담 이후 일주일여만입니다.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두 정상은 북한과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고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대화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별도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느냐는 질문엔 "북한 비핵화의 필요성과 약속을 여러 번 이야기했다"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북러정상회담 직후 북한의 체제보장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김 위원장이 미국 측에 자신의 입장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번에 걸쳐 러시아가 나서서 북한 비핵화에 압박을 가하도록 계속 돕는 것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압박 공조를 거듭 강조한 것은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문제에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러시아의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이 러시아를 지렛대 삼아 향후 북미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뜻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푸틴 대통령과 길고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며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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