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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기본권보호 빈틈' 지적…"자리 연연 안해"

사회

연합뉴스TV 문무일 '기본권보호 빈틈' 지적…"자리 연연 안해"
  • 송고시간 2019-05-05 03:16:56
문무일 '기본권보호 빈틈' 지적…"자리 연연 안해"

[뉴스리뷰]

[앵커]



해외 출장 중 수사권조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문무일 검찰총장이 오늘 귀국해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강조했습니다.

문 총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수사권조정에 적극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출장일정을 닷새 앞당겨 귀국한 문무일 검찰총장은 수사권조정과 관련해 '국민 기본권 보호'를 내세웠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기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국가 수사권능 작용에 혼선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 총장은 다만 "과거 검찰 업무 수행에 관해 시대적인 지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업무수행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한다"고 밝혀 검찰 권한 조정 필요성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1차 수사권과 수사 종결권, 독점적 정보권을 주고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방식의 수사권조정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문 총장은 이와 관련해 직을 걸고 적극적으로 문제제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제가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자리를 탐한 적이 없습니다."



문 총장은 앞서 지난 1일 검경수사권조정안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해외 출장 중 총장의 강한 입장표명에 일선 검사들도 잇따라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수사권조정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

문 총장은 다음 주 초 대검간부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정리한 뒤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검찰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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