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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됐다"…아역배우 지망생 부모 속여 5억 가로채

사회

연합뉴스TV "캐스팅 됐다"…아역배우 지망생 부모 속여 5억 가로채
  • 송고시간 2019-05-07 03:23:42
"캐스팅 됐다"…아역배우 지망생 부모 속여 5억 가로채

[뉴스리뷰]

[앵커]



최근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배우를 지망하는 아이의 부모에게 "아이가 캐스팅 됐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연예기획사 밀집 지역입니다.



A씨는 이곳에 사무실을 차리고 아역배우 지망생들의 부모를 상대로 돈을 뜯었습니다.

캐스팅됐으니 오디션에 참석하라고 부모들에게 접근했는데. 영화나 드라마, 광고 등 유명 작품에 출연시켜주겠다고 해놓고 아이가 끼는 있지만 연기력이 부족하다고 부모를 속였습니다.

그리곤 방송 출연을 미루며 '가전속계약'을 맺고 연기수업을 받으면 출연을 성사시키겠고 말했습니다.

<피해 부모> "오늘 갑자기 감독님하고 만날 약속이 잡혔으니 올 수 있느냐 연락이 와요. 빨리 가전속해서 개인수업 들어가서 감독님하고 미팅도 하고 작품 빨리 들어가자…"

부모들은 자녀가 불이익을 받을까봐 신고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배우 지망생 부모 15명에게 수업료 명목으로 뜯어낸 돈만 5억원.

<김현수 / 서울 방배경찰서 지능팀장>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매니지먼트 회사에서는 아역배우의 캐스팅이나 출연을 미끼로 고액의 교습비나 가전속비용 등 금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다른 사기 사건으로 법정 구속된 A씨와 공범인 사무담당 B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기고 추가 피해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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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