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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주택가에 출몰한 갈색곰…여유 있게 식사도

세계

연합뉴스TV 터키 주택가에 출몰한 갈색곰…여유 있게 식사도
  • 송고시간 2019-05-11 05:10:34
터키 주택가에 출몰한 갈색곰…여유 있게 식사도

[앵커]

터키의 한 주택가에 갈색곰이 나타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대낮에 나타난 이 곰, 사람들 사이를 활보하며 쓰레기통을 뒤져 여유롭게 식사를 하는 모습도 선보였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한낮 마을어귀에 나타난 갈색 곰 한마리.

도로변에 놓인 쓰레기통을 뒤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커다란 수박을 하나 구해 맛있게 먹습니다.

터키의 한 주택가에 어린 갈색곰이 나타나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곰은 주변에서 자신을 경계하는 경찰과 주민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식사에 열중했습니다.

곰의 행동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곰 의상을 입은 사람이 몰래카메라를 찍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인데요.

<누렛틴 이스티크 / 곰 출몰한 마을 주민> "아직 이렇게나 환한데 곰이 겁도 없이 도시에 내려와 쓰레기를 먹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배를 든든히 채운 어린 곰은 별다른 소동을 일으키지 않고 숲으로 돌아갔습니다.

주인도 없이, 고삐나 안장도 없이 마을을 어슬렁거리는 말 한 마리.



끈에는 "저는 도망친 것이 아니라 산책 중이에요" 라고 적힌 카드가 달려 있습니다.

올해 22살의 '제니'는 매일 혼자 산책에 나서는데요.

산책이 끝난 뒤에는 알아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함께 산책을 하던 주인이 나이가 많아져 오래 걷기 힘들어지자 혼자 산책을 나가기 시작한지가 무려 14년째라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 제니가 위험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 산책길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준다고 하네요.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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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